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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BMW 미니쿠퍼가 주행 중에 불이 났어요....멋진남자브테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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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그간 눈팅만하다가 염치없지만 하소연 할 곳도 없고 혼자서 끙끙 앓다가 상실감만 커져서 자문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운전하던 제 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차량은 미니쿠퍼 5도어 2015년식입니다. 정식으로 BMW 강남 매장가서 제가 직접 인수 하여 운영하였습니다.

화재 당일(20년 1월 20일) 공임나라 구리 담터길점에서 2시간 전에 수리받았으며 수리 내용은 정품 댐퍼 풀리 교체,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교환입니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1월 17일 (금) 수리를 맡겼으나 퇴근 무렵 부품이 오지 않아 수리가 안 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주말에 차를 써야 하니 다시 맡기기로 하고 차를 찾으러 갔습니다.

찾을 당시에도 탄 냄새가 난다고 몇 번 말했으나 괜찮다고 해서 그냥 타고 다녔고 주말에 차 타는 동안에도 고무 탄내가 심하여 동승한 가족들도 히터 끄고 창문을 열어달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1월 20일 다시 맡기고 완료되었다기에 찾으러 가서도 냄새가 나길래 말했더니 사장님이 코가 막혀서 냄새를 못 맡지만 괜찮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믿고 찾아왔고 일터까지 1.3Km 정도 주행 후 주차 2시간 정도하고 퇴근길 주행 400m 후 불이 났습니다. 주행 중 갑자기 운전석 앞 유리에서 연기가 올라왔고 몇십 초 뒤 불길이 솟았습니다. 저는 2차 피해를 염려하여 차를 한가한 곳에 주차하였고 주차 후에도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올라왔습니다.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이라서 목격자들도 많았고 근처 상점에 계시던 분들이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하였지만, 보닛에 덮여있어 불가능하였고 바로 소방서에서 도착하고서야 진화되었습니다.

저는 바로 공임나라 사장님께 전화하였고 사장님이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결과를 기다려 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대화를 나눈 후 헤어졌고 차는 가장 가까운 BMW 구리 센터로 입고되었습니다. 이후, 차량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하여 BMW 하남 미사점으로 화재 차량을 이동하였습니다.

조사는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지역소방서 그리고 BMW 독일 본사에서 직접 나와서 조사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2월 13일 화재 원인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7개월이나 지나서 결과가 왔는데 제조사의 잘 못이 아니고 화재 원인은 미상입니다. 제 자동차보험 삼성 다이렉트의 구상권 청구를 기대해 보았습니다만 차량가액으로 보상만 해주고 소송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승소 확률이 낮다는군요. 차뿐만 아니라 차 안에 있던 카시트 등 피해가 많이 생겼는데 보상은커녕 보험료만 올랐습니다. 우선, 소방서에 화재증명원을 발급받을 때 원인 미상이라고 나와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법적으로 그 어떤 것도 진행이 안 됩니다. 왜 미상이냐고 물었더니 원인을 적으면 고소당한답니다.

BMW 공식 센터에서 수리받지 않은 것이 불리하다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BMW 측에 물었습니다.

1. 불이 날 때까지 어떠한 경고등도 들어오지 않았다. 답변 : 그럴 수 있다.

2. 뒷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차일드 록을 걸어놨다. 근데 불이 나자 스마트키로 문이 열리지 않았다. 애라도 탔으면 어쩔 뻔했나? 답변 : 원래 없었다. 논리적으로 안 맞다.

3. 4일 뒤 설날 맞이 가족 여행을 잡아 놨다. 가족들 다 타고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불이 났으면 어떡할 뻔했나? 내가 사고 당시 처신을 잘해서 조용히 처리된 것 같다. 답변 : 그만하길 다행이다.

아이 때문에 차 사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저도 그게 컸고요. 당연히 부모라면 아이 안전에 신경이 곤두설 겁니다.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고 안전벨트 한 상태에서 불나면 문도 못 열어요. 불타는 차에서 아이에게 안전띠 풀고 잘 피해서 나오라고 하나요? 아니면 울고 있는 아이 얼굴 앞에서 창문을 부숴야 하나요?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만 차일드 록이 되는 문에는 기계식 열림 장치를 필수로 장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안전 문제인 만큼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MW에서는 다음 날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차를 렌트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결과를 기다렸지만 제 차가 리스로 운영되는 차량이라서 리스료는 계속 지출되었고 결과가 7개월이나 걸린 이유는 미니쿠퍼에선 규모가 큰 화재라서 독일 본사에서까지 나와 조사를 한다기에 오래 걸렸습니다.

이 후 여러 가지 일과 상담 끝에 합의하기로 하였으나 각서를 요구하여 합의서를 작성하지 않고 대기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화재와 관련 없는 피해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임나라 구리 담터길점 사장님께 연락했습니다. 정황상 공임나라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소송하라네요. 당일 수리비도 환불받지 못했을 뿐더러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전화 한 통 없었습니다.

전문용어로 말씀하시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탄내 난다고 몇 번을 말씀드렸는데 괜찮다고 하셨고 주차 시간 빼면 1시간도 안 돼서 불이 났습니다.

모르겠으면 정식 센터 가서 꼭 수리받으라고 말이라도 해주던가요.

현재는 차는 폐차하고 보험처리하여 리스잔여금 납부 처리한 상태입니다.

멀쩡하던 차가 하루아침에 불타버리고 황망하고 억울한데 보상은커녕 하소연할 곳도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오랜 시간 고민해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당하는 일이기도 하거니와 바보 같은 소리 같지만, 그간 직접 겪은 수많은 사건·사고로 보아 법에 무엇을 기대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요.

불에 그을린 카시트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안될 건데 그냥 넘어갈까....

이 생각이 드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애 아빠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글 올립니다.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

제 BMW 미니쿠퍼가 주행 중에 불이 났어요._img_1



출처 : 보배드림
본문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66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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